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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병만 작성일20-07-31 15:15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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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미 인스타
[헤럴드POP=배재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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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가족이 뭉클한 이별 순간을 공개했다.

31일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즌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떠나는 익숙하지만 사실 너무 많은 것들이 바뀐 원정길을 나서는 당신..무사히 돌아와야해요. 헤어짐은 늘 너무 힘들다.. #besafe"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파워볼게임

공개된 사진 속 추신수는 시즌 시작과 함께 정든 자택을 떠나 원정길에 오르는 모습. 아내 및 자녀들과 이별 인사를 하는 모습이 뭉클하다.

한편 하원미는 야구선수 추신수와 결혼 후 슬하에 자녀 3명을 두고 있다.

[OSEN=한용섭 기자] SK의 외국인 선수 타일러 화이트가 31일 귀국했다.

화이트는 곧장 구단이 마련한 강화도 펜션에서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구단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화이트의 원활한 훈련을 돕기 위해 자가격리 시설 내에 다양한 훈련 시설을 마련해 놓았고 트레이닝 코치를 통해 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날 입국한 화이트는 "KBO리그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설렜다. 로맥과는 경쟁이 아닌 동료로서 기대된다. 많이 배워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입국 소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KBO리그로 이적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KBO리그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설렜다. 긴 비행이었지만 한국에 무사히 도착해서 너무 기쁘다.

-KBO리그행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몇 년 전부터 외국에서 야구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왔다. 생각했던 일이 현실이 되어 놀랐고, 기회가 생겨 KBO리그에 올 수 있게 됐다.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

-미국에서 KBO리그를 접한 적이 있는가?

▲주변 사람들과 KBO에 대해서 얘기를 나눈 적이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외국의 다른 리그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다. KBO리그에 대해서도 항상 관심이 있었다. 그 때부터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KBO리그를 경험했거나 현재 뛰고 있는 외국인선수 중 친분이 있는 선수가 있는가?

▲현재 KIA 타이거즈에 있는 터커 선수와 미국에서 같은 팀(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AAA팀)에서 뛰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키움에 있는 문찬종 선수와 AA시절 같은 팀(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에 있었다. 문찬종 선수는 아주 좋은 친구이며, 그를 통해 한국에 대해서 조금 알 수 있었다. 두 선수들이 미국과 한국 야구의 차이점을 잘 설명해줬다.

-계약 후 제이미 로맥 선수와는 따로 연락은 했나?

▲아니다. 연락은 아직 못했다. 하지만 4년 전 그가 한국으로 오기 전에 미국에서 상대 팀으로 만난 적이 있었다. 그의 플레이를 보고 아주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SK 와이번스에 오기로 결정하고 나서 그의 이름을 보고 누구인지 바로 떠올릴 수 있었다..

-로맥과의 경쟁을 어떻게 생각하나?

▲경쟁보다는 그의 동료가 되는 것이 더 기대된다. 한 팀에서 매일 나란히 뛰고 그와 같은 타선에서 야구하는 것이 더 기대된다. KBO리그에서 오래 뛰면서 큰 성공을 거둔 선수이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 내가 많이 배워야 할 거 같다.

-로맥과 1루 수비 포지션이 겹칠텐데 본인이 선호하는 수비 포지션이 있는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마이너리그에서 6~7개의 포지션, 메이저리그에서는 4개의 포지션을 뛰었다. 다른 포지션보다 1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 했으나, 경기를 뛰고 타석에 설 수만 있다면 내 포지션에 대해서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앞으로 2주간 자가격리 시설에서 생활해야 하는데 시설은 마음에 드나? 자가격리 기간 동안 훈련 계획은?

▲사실 도착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시설은 아주 좋다. 아시다시피 지금 상황에서 이 곳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에 도착했다는 것 자체에 이미 기분이 좋다. 2주가 빨리 지나고 나서 경기를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곳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며 경기에 바로 뛸 수 있게 준비를 잘 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남은 시즌 KBO리그에서 목표가 있다면?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돕고 승리로 이끄는 것이 목표다. 최선을 다해 팀에 기여하고 싶다. 숫자로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내 야구를 하고 매일 경기에 뛰면서 팀을 돕고 싶다.

-SK와이번스 팬들에게 한마디

▲이 곳에 와서 너무 기쁘다. 정상적으로 합류하기까지 2주간 격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다. 하루 빨리 야구장에 나가 경기에 출전하고 싶고 팬들을 만나고 싶다. SK와이번스를 위해 뛰게 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얼마 전 삼성전자 호주 법인 PR팀에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제시카 와드'라는 발신자 이름이 적힌 메일에는 삼성 스마트폰 덕분에 보트 사고로부터 구조된 한 부부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부부는 어떻게 스마트폰 덕분에 구조될 수 있었을까.

3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호주에 사는 제시카와 린제이 부부는 지난달 13일 밤 보트 여행을 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퀸즈랜드 케언즈 해안에서 약 38km 떨어진 곳에서 닻에 연결된 줄이 모터에 엉키며, 보트가 파도에 쓸려 들어가 물에 빠지게 된 것. 워낙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였기에, 부부는 구명조끼나 구조에 사용되는 응급 상황 표시 라디오 비컨(EPIRB)을 챙기지 못했다.

부부는 닻에 연결된 공 모양의 부표를 잡고 바다에 떠 있는 채로 2시간가량을 버텼다. 사고를 당한 곳은 상어가 출몰하는 지역으로, 생명 위협이 가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이때 제시카가 기지를 발휘했다. 소지하고 있던 갤럭시S10을 활용해 구조 요청을 보낸 것이다. 제시카는 갤럭시S10으로 전화와 문자를 보내 해상 구조대에 연락했다. 갤럭시S10은 방진·방수 최고 등급인 IP68을 받은 제품이기에 물에 빠진 뒤에도 이상없이 작동했다.

또 그녀는 GPS(위성항법장치) 켜 실시간 위치를 해상 구조대에 공유해 수색 시간을 줄였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갤럭시S10 플래시 기능을 활용해 주위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제시카 부부의 사고를 다룬 현지 신문 기사 /사진=삼성전자
무사히 구조된 제시카는 지난 17일 삼성전자 호주 법인에 메일을 보냈다. 갤럭시S10을 활용해 구조될 수 있던 경험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이다. 당시 이들 부부를 구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갤럭시S10은 여전히 제시카가 사용하고 있다.

차경환 삼성전자 호주법인 IM 부문장 상무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인명을 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용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기능들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마지막회.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삶을 찾았을 때, 비로소 편안하고 따뜻한 '최선의 가족'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방송캡처]

“가족이 화목해야 한다는 신념이 한 개인으로서의 삶을 희생하게 합니다. 각자 개별적인 삶이 존중받을 때 ‘최선의 가족’이 되는 거죠.”

호평 속에 지난 21일 종영한 tvN 드라마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가족입이다’의 권영일(38) PD는 드라마의 핵심 메시지를 이렇게 짚었다. 극 중 은희(한예리)의 대사 “‘우리’랑 ‘가족’이랑 붙어있으니까 화목을 강요당하는 기분인데요”를 인용하면서다. 효와 우애, 희생과 사랑을 강조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절대선으로 전달하는 기존 가족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메시지다. 서면인터뷰로 만난 권 PD는 “첫 단독 연출이라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인데 좋은 작품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슈츠’ 등을 공동 연출한 바 있다.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의 권영일 PD. [사진 tvN]
권 PD는 ‘가족입니다’의 대본을 처음 만난 순간도 생생히 기억했다. “각 캐릭터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그 모든 이야기들의 무게가 다르지 않다는 점이 가장 끌렸다”면서 “가족이야기를 이렇게 담담하게 그러나 강한 울림으로 표현하는 글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봤다.

영화 ‘접속’ ‘후아유’ 등의 김은정 작가가 쓴 ‘가족입니다’는 진숙(원미경)ㆍ상식(정진영) 부부의 졸혼 문제에서 시작해 큰딸 은주(추자현)의 출생의 비밀, 성소수자였던 사위 태형(김태훈)의 커밍아웃, 둘째딸 은희의 가슴아픈 연애사와 막내 지우(신재하)의 가출 등 자극적 소재들이 쉴 새 없이 이어졌지만, 평범한 시청자들의 몰입과 감동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각 갈등 상황의 마무리를 “현 시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모습”으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의 한 장면. 가족 여행을 제안한 상식에게 아내 진숙은 "우리 둘이 가요"라고 카톡을 보낸다. [방송캡처]
드라마 엔딩 장면도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색달랐다. 아버지 상식이 가족 카톡방에 ‘우리 가족 여행 갈까’라는 글을 올리자 삼남매는 자기들끼리의 카톡방에서 난감한 심정을 토로한다. 가족들의 무반응에 실망하고 있던 차 아내 진숙에게서 개인톡이 온다. ‘우리 둘이 가요’라고. 이 장면에 대해 권 PD는 “실제로도 부모님이 포함된 대화창과 형제들끼리의 대화창에서 나누는 대화는 다르지 않냐”면서 “우리 삶의 모습”이라고 했다.파워볼게임
“서로 다른 개인이 만나 가족이 된 뒤론 처음 다짐했던 마음들을 잊은 채 ‘살아내야 하는 삶’에 집중하게 되죠. 그러다 자식들이 품을 떠나고 자신들의 삶에도 더 이상의 변화가 없어질 즈음이 되면 결국 다시 둘이 되고요. 성인이 된 자식들은 부모 앞에서 더 이상 모든 속내를 다 보여주지 않습니다. 결국 곁에 남는 건 가족의 시작이었던, 이제는 나이가 들어버린 한 여자와 한 남자. 이 둘이 되겠지요. ‘우리 둘이 가요’라는 진숙의 말이 다시 돌고 돌아 만나는 우리 삶의 모습이란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회 진숙이 혼자 긴 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는 설정은 드라마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였다. 개인으로서의 삶을 희생하고 얻는 ‘화목한 가족’의 허상을 짚어내면서다.
“이럴 때 가족은 겉으로는 화목해 보일지 몰라도, 가족 구성원 각자의 내면은 숨이 막혀오면서 자기 자신은 없는 삶이 됩니다. 드라마 막바지 진숙이 수십 년 동안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다른 가족들도 가족이 아닌 각자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일으켜 최고의 마음을 가진 상태가 됐을 때, 이들은 보다 편안하고 따뜻하게 다시 모일 수 있었지요.”

권 PD는 또 “김은정 작가가 마지막 16부 대본에 배우ㆍ스태프들에게 전하는 말로 ‘최선을 다한 나 자신을 제일 먼저 최고로 위해주세요’라고 써주셨다. 아마 이 말 속에 우리 드라마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들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2회 방송. 기억을 잃은 아버지 상식 앞에서 삼남매가 자기 소개를 하는 장면이다. [방송캡처]
연출자로서 그가 가장 색다르게 표현해보려고 했던 장면은 드라마 2회 스물두 살 기억으로 돌아간 상식이 병원에서 진숙과 대면하는 순간이다. “졸혼을 선언한 진숙 앞에 아무것도 모른 채 웃고 있는 상식이 앉아 있는 장면을 통해 젊은 시절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기억의 문을 여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면서 “실제로 그 장면이 방송에서도 다시 옛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지 않았나 싶다”며 만족스러워했다.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마지막회.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삶을 찾았을 때, 비로소 편안하고 따뜻한 '최선의 가족'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방송캡처]

“가족이 화목해야 한다는 신념이 한 개인으로서의 삶을 희생하게 합니다. 각자 개별적인 삶이 존중받을 때 ‘최선의 가족’이 되는 거죠.”

호평 속에 지난 21일 종영한 tvN 드라마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가족입이다’의 권영일(38) PD는 드라마의 핵심 메시지를 이렇게 짚었다. 극 중 은희(한예리)의 대사 “‘우리’랑 ‘가족’이랑 붙어있으니까 화목을 강요당하는 기분인데요”를 인용하면서다. 효와 우애, 희생과 사랑을 강조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절대선으로 전달하는 기존 가족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메시지다. 서면인터뷰로 만난 권 PD는 “첫 단독 연출이라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인데 좋은 작품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슈츠’ 등을 공동 연출한 바 있다.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의 권영일 PD. [사진 tvN]
권 PD는 ‘가족입니다’의 대본을 처음 만난 순간도 생생히 기억했다. “각 캐릭터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그 모든 이야기들의 무게가 다르지 않다는 점이 가장 끌렸다”면서 “가족이야기를 이렇게 담담하게 그러나 강한 울림으로 표현하는 글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봤다.

영화 ‘접속’ ‘후아유’ 등의 김은정 작가가 쓴 ‘가족입니다’는 진숙(원미경)ㆍ상식(정진영) 부부의 졸혼 문제에서 시작해 큰딸 은주(추자현)의 출생의 비밀, 성소수자였던 사위 태형(김태훈)의 커밍아웃, 둘째딸 은희의 가슴아픈 연애사와 막내 지우(신재하)의 가출 등 자극적 소재들이 쉴 새 없이 이어졌지만, 평범한 시청자들의 몰입과 감동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각 갈등 상황의 마무리를 “현 시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모습”으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의 한 장면. 가족 여행을 제안한 상식에게 아내 진숙은 "우리 둘이 가요"라고 카톡을 보낸다. [방송캡처]
드라마 엔딩 장면도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색달랐다. 아버지 상식이 가족 카톡방에 ‘우리 가족 여행 갈까’라는 글을 올리자 삼남매는 자기들끼리의 카톡방에서 난감한 심정을 토로한다. 가족들의 무반응에 실망하고 있던 차 아내 진숙에게서 개인톡이 온다. ‘우리 둘이 가요’라고. 이 장면에 대해 권 PD는 “실제로도 부모님이 포함된 대화창과 형제들끼리의 대화창에서 나누는 대화는 다르지 않냐”면서 “우리 삶의 모습”이라고 했다.
“서로 다른 개인이 만나 가족이 된 뒤론 처음 다짐했던 마음들을 잊은 채 ‘살아내야 하는 삶’에 집중하게 되죠. 그러다 자식들이 품을 떠나고 자신들의 삶에도 더 이상의 변화가 없어질 즈음이 되면 결국 다시 둘이 되고요. 성인이 된 자식들은 부모 앞에서 더 이상 모든 속내를 다 보여주지 않습니다. 결국 곁에 남는 건 가족의 시작이었던, 이제는 나이가 들어버린 한 여자와 한 남자. 이 둘이 되겠지요. ‘우리 둘이 가요’라는 진숙의 말이 다시 돌고 돌아 만나는 우리 삶의 모습이란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회 진숙이 혼자 긴 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는 설정은 드라마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였다. 개인으로서의 삶을 희생하고 얻는 ‘화목한 가족’의 허상을 짚어내면서다.
“이럴 때 가족은 겉으로는 화목해 보일지 몰라도, 가족 구성원 각자의 내면은 숨이 막혀오면서 자기 자신은 없는 삶이 됩니다. 드라마 막바지 진숙이 수십 년 동안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다른 가족들도 가족이 아닌 각자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일으켜 최고의 마음을 가진 상태가 됐을 때, 이들은 보다 편안하고 따뜻하게 다시 모일 수 있었지요.”

권 PD는 또 “김은정 작가가 마지막 16부 대본에 배우ㆍ스태프들에게 전하는 말로 ‘최선을 다한 나 자신을 제일 먼저 최고로 위해주세요’라고 써주셨다. 아마 이 말 속에 우리 드라마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들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2회 방송. 기억을 잃은 아버지 상식 앞에서 삼남매가 자기 소개를 하는 장면이다. [방송캡처]
연출자로서 그가 가장 색다르게 표현해보려고 했던 장면은 드라마 2회 스물두 살 기억으로 돌아간 상식이 병원에서 진숙과 대면하는 순간이다. “졸혼을 선언한 진숙 앞에 아무것도 모른 채 웃고 있는 상식이 앉아 있는 장면을 통해 젊은 시절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기억의 문을 여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면서 “실제로 그 장면이 방송에서도 다시 옛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지 않았나 싶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보이스트롯’ 마스터 출연이라는 의외의 선택을 하게 됐던 계기를 밝히며, 팬들에게 폭넓은 활동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김준수는 MBC ‘공유의 집’을 통해 10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준수는 10년 동안 방송 출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번번이 출연 기회가 무산돼 좌절을 겪었던 상황을 털어놨다.

김준수는 해당 방송에 대해 “10년 만에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방송에 비추고, 잠시 잊고 사셨던 분들에게 나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릴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활력이 됐다. 일상생활에 찾아온 소풍 같은 느낌이었다”며 “팬들의 소원이 어떤 프로그램이든 브라운관에서 내 모습을 보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팬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는 풀어드렸다는 점이 뜻 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한 일이었지만 바람이 있다면 단발성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걱정 없이 계속 좋은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며 “그게 아니더라도 내가 출연하는 뮤지컬 홍보 차 출연하는 방송이 있을 때 혼자 누락되지 않고 다른 배우들과 같이 나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지금도 SNS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김준수는 자연스럽게 대중 앞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소망했다. 그는 “방송국 PD님들 조차도 내가 필요 없으니까 방송을 안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더라. 상황이나 취지가 안 맞으면 안 나갈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안 나가는 것과 못 나가는 것은 천지 차이다”고 설명했다.

그랬던 김준수와 팬들에게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은 방송 활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기회가 됐다. ‘미스터트롯’ 마스터로 출연했던 김준수는 프로그램에서 가수 선배이자 음악을 듣는 관객으로서 참가자들에게 섬세한 조언을 건넸다.

물론 아이돌 출신인 김준수와 ‘트로트’라는 단어 사이의 이질감은 있었다. 처음 마스터 군단 합류 소식이 전해졌을 때 김준수의 선택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한 고민은 김준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처음에는 정중히 거절을 했었다. 트로트를 해왔던 것도 아닌데 내가 감히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또 10년 동안 버텼는데 그 시작이 조금 더 나의 얘기를 할 수 있는 방송에 나가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고민도 있었다”며 “정말 고민이 많았지만 나를 방송에서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의 마음을 채워드리는 게 우선이라 생각했다. 그동안 해왔던 장르와는 달랐지만 음악을 즐기는 입장에서 솔직한 반응은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방송 녹화 날짜까지 잡혔는데 취소 통보를 받을 때도 많았다. 그러다보니 ‘미스터트롯’ 녹화를 모두 마치고도 믿기지 않았다. 방송 후에는 눈물이 나더라”며 “‘미스터트롯’을 통해 배운 것도 많다. 다행히 ‘미스터트롯’이 너무 잘 돼서 결과적으로 잘 한 선택이 됐다”고 뿌듯해 했다.

김준수는 ‘미스터트롯’에서 마스터와 출연자로 만났던 신인선과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동료 배우로 다시 만났다. ‘모차르트!’에서 신인선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자유로운 영혼을 일깨워주는 ‘엠마누엘 쉬카네더’ 역할을 맡아 김준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준수는 “신인선이 원래 뮤지컬을 했지만, 같은 작품에서 만난 건 처음이다. 공연 연습 초반에는 나한테 계속 ‘마스터님’이라고 하더라. 너무 성격이 좋고 착한 친구다”며 “10년 전 이 작품을 같이 했던 배우들과 그대로 나이를 먹어서 대사를 할 때면 뿌듯하면서도 감사함을 느낀다. 나의 여러 행보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가졌는데 그 만남 중 하나인 신인선과 같은 작품에서 다시 만나고 호흡한다는 것이 배우로서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계속 해서 방송의 문을 두드린 것처럼, 뮤지컬 연기에 있어서도 김준수는 “발전하지 못하면 머무르기만 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도전을 이어왔다. 그동안 김준수는 ‘모차르트!’ 외에도 ‘죽음’이라는 초월적인 존재, 드라큘라 등 선 굵은 역할을 주로 맡아 왔다. 그는 비교적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감정이 극으로 치닫는 극에 조금 더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준수는 의상, 무대, 소품, 배우 연기까지 모든 것들이 모여 시너지를 냈을 때 좋은 뮤지컬이 탄생한다고 정의하면서도 작품 선택 기준 1순위는 음악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연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뮤지컬’이라는 이름처럼 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해왔고, 관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음악도 잘 안다. 흥행 여부를 떠나서 김준수의 뮤지컬은 음악만큼은 좋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지난 10년간 창작 뮤지컬 출연에도 적극적이었다. 막강한 티켓파워를 가지고 있는 김준수의 출연은 창작진이 보다 많은 시도를 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됐다. 이에 대해 김준수는 “감사하게도 내가 작품을 한다고 하면 보러 와주신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내가 창작 작품에 출연하면 제작진들이 힘을 받아서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누군가에게 들었다”며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 드리자는 마음으로 1~2년 동안 무조건 창작 작품을 하나씩은 하자고 마음먹었다. 선배 뮤지컬 배우들도 그걸 기특하게 생각해주시더라”고 전했다.하나파워볼

이어 “누군가는 잘 돼 있는 걸 골라서 해도 되는데 굳이 왜 욕먹을 수 있는 길을 가냐고도 했지만,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 지금도 최선을 다해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 중이고 계속 지켜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기회가 닿는다면 제작자로서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이 꿈을 펼쳐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막연하게는 여러 노하우들을 계속 쌓아서 제작 혹은 연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며 “시나리오까지는 아니지만 군대 가기 전에 제목 정도 써놓은 건 있다. 제작자로서도 뿌듯한 날이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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